출처 <제목 조경사 (造景史), 저자 윤국병. 출판사 : 일조각>

▶ 일본

-   작고 길다란 섬나라인 일본은 지리적인 기후와 풍토에 관한 영향, 좁은 국토, 지진, 화산, 해풍이 도서적(島嶼的)인 국민성을 형성하였다.   그것은 신선사상에 입각한 불교의 영향을 받은 상징적이고도 섬세한 조경양식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   지형, 기후등 자연 조건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으며 음양오행설과 신선설을 바탕으로 한 조경양식이다.

♣ 기원

-   고대로부터 일본의 조경양식은 중국에서 한국을 거쳐 백제의 귀화인 노자강이 6세기 중엽에 정원을 만드는 기술을 전래하여 이때부터 조경이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중국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조경양식이 발달하였다.  
    대표적인 예로서 다음와 같은 것들이 있다.

- - 침전건축식(寢殿建築式) 조경은 헤이안 시대와 무로마치 시대의 중기까지 당시 귀족들의 특색 있는 주택양식인 침전건축양식으로 바뀌면서 그 건축양식에 맞추어 남쪽에는 뜰을 만들고 그 중앙에 연못을 파서 2-3개 섬을 만들고 반원교나 평원교를 놓았으며 돌로 축산을 쌓았다.
  동쪽에는 폭포를 흐르게 하여 침전과 동쪽의 건물 사이로 연못을 파서 유수(流水)로 연결시켰는데 이는 여기서 뱃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였다.   연못 속에는 못이 맑게 보이도록 하기 위하여 모래나 자갈을 깔았다.
- - 고산수식(高山水式)정원은 물대신 모래나 자갈을 사용하는 것으로 일본의 조경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양식이다.   그 방법으로는 모래를 깔고 갈퀴로 물의 파문을 그려서 나타내기도 하고 폭포를 만들어 그 밑에 모래를 깔아서 물을 상징하기도 하였다.   정원의 재료로는 정원석과 모래, 그리고 산처럼 다듬은 예삭형(刈削形)과 수목을 주로 사용해서 경관을 구성한 정원조경이었다.
- - 다정(茶庭)은 초기에는 웅장한 회유임천식 정원조경과 비슷한 형태로 이루어진 정원조경양식이었고 1600년경 에도 시대에는 다도에 필요한 실용적인 면이 강조되었다.   따라서 땅가름은 좁은 장소로 문을 들어서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다실과, 변소로 통하는 디딤돌, 손을 씻을 수 있는 화분 모양의 돌로 만든 세수 대와 변소, 석등, 비석, 걸터앉을 수 있는 의자 등이 있다.   화목류는 사용하지 않았고 대부분 음지식물을 사용하였다.
- - 축경식(縮景式)조경은 에도 시대(1600)후기에 나타난 조경양식으로 자연의 풍경을 그대로 축소시켜 묘사한 것이다.   기암절벽, 폭포, 산, 연못, 탑, 다리 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양식으로 그 규모는 대단히 작아서 좁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조경양식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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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   중국은 대단히 거대한 면적을 가진 대륙국가로 조경이 웅장하고 거대한 폭을 지닌 양식으로 사실주의를 기초로 신선설(神仙說)에 입각한 자연풍경 축경식 조경(自然風景 縮景式造景)양식이다.

-   중국은 자연풍경 축경식의 종가라고 할 만큼 인공적으로 국내의 가장 아름답고 진귀한 유명한 산악이나 호수, 계곡, 동굴, 폭포 등의 대 풍경을 골라 축경식으로 만들고 거기에 여러 가지 진귀한 식물을 재배하거나 아름다운 야생조수를 사육했다.
-   정원수는 매화 같은 화목류와 남쪽지방은 죽림이 많고 분구마다 독립적 성격을 띤 것으로 원로나 광장의 정자 곡선형의 교량과 누각, 금속으로 만든 분수, 출입구는 원형이나 장타원형, 반원형의 형태로 만들었다.
-   동양 조경사에서 거의 인근 국가들의 조경양식의 모태가 되었고 대륙적인 기풍에, 크고 웅장한 조경미는 대표적으로 대만의 공원이나, 중국의 자금성내의 가옥구조 및 정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또한 서민층의 개인정원은 토지가 협소하여 가운데 뜰밖에 없으므로 대개 가운데 뜰에 난초를 심은 화분과 어항 3-4점을 놓은 정도이다.
-   귀족의 집이나 왕궁에는 수양버들이 많이 식재되어 있는데 이 수양버들의 나뭇가지가 바람에 의해 흔들리는 유동미와 정자나 집의 처마가 공중에 날듯이 위로 솟는 듯한 곡선미는 정원풍경의 미적 관심을 한층 아름답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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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풍경식 조경>

-      영국은 독특한 지역과 기후적 위치는 개발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보수적이고 편협적인 성격과 매우 강렬한 독립성은 그들 나름대로의 특성이었다.   또 해양성 기후를 배경으로 습하고 안개가 많은 이 나라는 연평균 기온이 17~35℃ 를 유지하는 농업도시국이었다. - 지형적으로는 국토의 대부분이 완만한 산야를 형성하고 있어 넓은 평야 지형은 없고 소규모적인 지형으로 구성되어있다. -   영국은 18세기 초엽부터 영국식 형태의 조경이 발달하기 시작하였으며, 16세기까지는 농업이 이 나라의 중요한 재정을 담당하는 산업이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나타난 목가적 풍경은 무시할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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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풍경식 조경>

-   18세기에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을 계기로 독일은 공업국으로 발달하였고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시대의 영향과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의 le notre 의 평면 기하학식(平面幾何學式) 조경양식은 루이 14세가 죽던 1715년에 독일의 wurttemburg 와 baden 근처에 만들어졌으며 뒤이어 계속 이와 같이 일어났다. -

      독일은 또 물을 사용한 해자(moat)도 있었고 유기적인 연관을 갖는 배식 수법을 통하여 인공적인 자연경관을 조성하였으며, 아름답고 특색 있는 실용적 풍경양식을 창안하였다.   따라서 이 조경을 구성식 조경양식 또는 실용적 조경양식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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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노단식 조경>

-   이탈리아는 지형이 우리나라와 같이 알프스 산을 끼고 있어 구름 또는 산악지대로 경사가 심하고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국이다. -   이 나라의 여름은 계곡과 평야 지대는 매우 덥고, 반대로 언덕들은 시원하며, 물 공급이 충분한 지형으로 되어 있어서 이들 나름대로 르네상스 이후 노단식 기하학식의 대규모적인 독특한 조경양식을 창안하였다.

       식물은 그 나라의 풍토(風土)와 기후에 맞는 과수원과 포도원으로 이루어졌고 여름철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앞이 툭 트인 지역으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언덕 위의 지형에 별장이 만들어졌다.   또한 이들은 지형에 알맞게 물을 잘 이용할 줄 알았다.
-   그리고 축을 이용한 기하학적인 공법은 후에 프랑스의 평면기하학적 조경을 만드는데 원조가 되었으며 이 조경양식은 유럽의 여러 나라에 전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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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평면기하학식 조경>

-   프랑스는 지형이 넓고 평탄하며, 구릉(丘陵)과 습지가 많고 남쪽은 만(灣)이 지중해에 접하고 있으며 국토의 대부분이 대서양 연안에 있으므로 서늘하고 습한 기후를 조성하고 있다.   반대로 동북쪽은 대륙과 접하여 대륙적인 기질을 내포하고 있다.
-   루이 13세의 수석 정원사인 monsieur le notre의 아들 Andre le notre(1613-1700)가 이탈리아에서 배운 경사면에 처리된 노단식(露壇式)조경과 르네상스 건축 양식의 영향을 받은 결과 프랑스의 입지조건과 환경에 맞는 조경을 창안하게 하였다.
-   습지를 이용한 호수나 분수, 해자(垓字), 대운하, 침강원(sank garden), 평면기하학식의 자수화단 주축선(axis)을 이용한 교차점의 분수나 조각물의 배치, 대리석 조각물, 통경선(vistas)수법, 대병목, 동상, 잔디, 일년초화, 꽃시계, topiary, 대칭미, 방사미, 균형미와 대비가 강한 즉흥적인 색채의 조화에 강조하였다.   또한 이 양식은 이탈리아의 노단식 조경이나 건축식 조경에 비하면 그 규모가 대규모적이었다